[보험 리모델링] 중복된 보장을 줄이면 보험료 싸진다

예전에는 보험설계사만 판매하던 보험상품이 최근에 인터넷, 방카슈랑스, 홈쇼핑 등 판매채널이 확대되면서 보험소비자의 보험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아졌다.

특히 인터넷을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에는 한두가지 상품만을 보고 바로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3∼4개 이상의 보험상품의 보장내용, 보험료 등을 꼼꼼히 비교 분석한 후에 가입하고 있다.

이렇게 보험에 대한 지식이 일반인에게 확대되면서도 일반 고객들이 쉽지 않은 영역 중 하나가 자신이 가입한 보험상품에 대한 분석이다. 가입한 상품의 보장금액은 적정한지, 보장기간의 적정 여부, 납입하는 보험료의 적정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이 그리 쉽지가 않다.

그래서 새로 보험상품을 구입하고자 할 때 어떻게 설계할 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지난 3월에 보험료 인상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보험가입을 하면서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본인이 가입한 보험상품에서 어떻게 추가로 보험상품을 가입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렇게 기존에 가입한 보험상품에 대해 분석하여 부족한 것이 있다면 부족한 보장에 대해서 추가하여 보완하고, 반대로 특정한 보장에 대해 중복으로 보장되고 있다면 중복된 보장을 없애는 것이
보험 리모델링(Remodeling)이다.

여기서는 특정한 사례를 가지고 보험 리모델링을 시도해보자.

● 사례
38세, 남자 회사원인 A씨는 아내와 유치원에 다니는 딸이 있다. 월수입은 300만원 정도고, 보험은 본인이 5건, 아내가 1건, 딸이 1건 가입하고 있다.

- 현재 가입하고 있는 보험 내역

- 현재 가입하고 있는 주요 위험별 보장금액 및 보장기간 (단위 : 만원)

- 가입보험현황 분석

리모델링을 하는 기준으로는 먼저, 가입대상자, 보장금액, 보장기간, 납입보험료 등의 적정여부, 보험가입시기, 잔여 납입기간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기준으로 현재 가입하고 있는 A씨 가정의 보험가입 내역을 분석해 보자.

현재 A씨 가정의 전체보험료는 33만원(연금 포함)정도이며, 연금보험을 제외한 보장성보험의 보험료 합계는 23만원 정도이다. 현재 월소득이 300만원 정도이므로 보장성 보험료가 월소득의 8% 수준으로 적정하다.

A씨는 건강, 상해, 연금보험 등 다양한 보험상품에 가입하고 있다. 보장내용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우선 사망보장에서 재해사망보장(1억 정도)이 집중적으로 설계되어 있는 반면 질병사망보장(1천1백만원)이 매우 미흡한 상태다. 젊은 남성은 재해에 대한 노출빈도가 높으므로 재해에 대한 대비도 중요하지만 가장인 점을 고려하면 유족보장을 위해서 발생확률이 높은 질병사망보장을 추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