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 얼마나 가입할 것인가 ?_인스밸리 보험재테크칼럼

너도 나도 좋다는 종신보험! 가입하려고 보니 보험료가 만만치 않다. 보험사고시에 타는 보험금은 당연히 多多益善이지만 그 만큼 가계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신혼 등 결혼초기에는 대부분이 전세자금 등 주택자금마련 목적으로 또는 경제적 기반을 닦기 위해 버는 돈의 50-60%를 저축하는 시기이므로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가계의 부담을 줄이면서 종신보험을 가입하는 방안을 알아 보고자 한다.
그 해답은 종신보험의 주된 보장인 사망보험금을 얼마까지 가입할 것인가에 있다.

통상 보험설계사 또는 라이프컨설턴트는 재정설계 또는 현금흐름분석(인스밸리에서는 우리집행복설계)이라는 툴을 사용하여 가입금액을 설정하는데, 이것은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는 저축, 부동산소득 등 수입부분의 총액(준비자산)과 앞으로 가족이 생활하는 데 드는 생활비, 자녀교육비, 자녀결혼자금 등 지출의 총액(필요자산)를 알아보고 그 차액만큼 사망보험금을 책정하게 된다. 이 방법은 만약 한 가정의 가장이 사망하게 되면 가계수입은 없어지나 생활비와 자녀 성장에 따른 교육비 등의 비용은 소요될 수 밖에 없으므로 그 부족한 부분을 담보할 수 있도록 사망보험금을 설정하는 종합적이면서도 일반적인 방법이다. 그러다 보니 각 가정의 준비자산에 따라 다르지만 준비해야할 사망보험금이 현재 최대 부담 가능한 보험료수준보다 많을 수도 있다.

그래서 준비해야할 사망보험금이 최대 부담 가능한 보험료 수준보다 높을 경우에는
가장 사망시에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금액만큼 최소한의 사망보험금을 책정, 그 금액만큼 사망보험금을 준비하고 향후에 여유가 생기면 추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면 이제 최소한의 사망보험금을 책정하는 간단한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지금 보유하고 있는 전세자금 등 각종 대출금 이상은 사망보험금으로 준비해야 한다. 특히 마이너스통장 등을 포함한 신용대출금은 100%, 주택담보대출의 경우에는 50% 이상은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신용대출의 경우 대출주체가 사망하면 또는 만기가 도래하면 상환을 해야 하는데 저축이나 주식 등 현금 유동성이 없으면 결국에는 살고 있는 집을 줄일 수 밖에 없다. 주택담보대출과 같이 담보대출이라도 대출이자는 시장금리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으므로 이자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배우자가 전업주부라면 별도 소득없이 가족이 3년 이상(최소 1년) 버틸 수 있는 생활비와 자녀 교육비를 추가해야 한다. 그 이유는 배우자가 전업주부라면 남편이 떠나간 빈 자리에 대한 방황과 자식을 먹여 살려야 하는 심적 부담감을 정리하고 어떤 전문지식이나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대부분 식당, 파출부 등 저임금의 굴레를 평생 벗을 수 가 없을 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여기서 저금한 돈이나 주식 등 현재 보유하고 있는 유동성자산을 빼면 준비해야할 최소한의 사망보험금이 된다.

예를 들어, 전업주부와 2명의 자녀를 둔 35세 홍길동씨 가정의 최소 사망보험금을 알아보자. 홍길동씨는 회사에서 받은 전세대출금이 2,000만원, 한 달에 생활비가 100만원, 자녀 교육비가 20만원, 은행에 매달 저금한 돈이 2,000만원, 주식투자중인 돈이 시가로 1,000만원 이라면 가입해야할 최소사망보험금은 3,500만원이 된다.

우선필요자금 = 6,320만원
(전세대출금 2,000만원
+ 생활비 100만원 * 12개월 * 3년 = 3,600만원
+ 교육비 20만원 * 12개월 * 3년= 720만원)
보유유동자금 = 3,000만원
(저축 2,000만원 + 주식 1,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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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사망보험금 = 3,320만원 = 3,500만원
(우선필요자금 6,320만원 - 보유유동자금 3,000만원)

결론적으로 한 가정의 가장이라면 소득에 관계없이 이 수준이상의 사망보험금은 꼭 준비하기 바란다.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우리는 종종 친척 또는 옆집의 누군가가 암 또는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것이 꼭 남의 일만은 아니다. 교통사고는 신문지상에라도 오르지만 질병으로 사망하면 명함도 못 내밀고 이별하게 된다. 나는 건강해서 절대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굳게 믿고 있다 하더라도 준비해야 한다. 준비하는 자만이 불행도 비껴 간다. 진정 가족을 사랑한다면 또는 배우자야 그렇다 치더라도 사랑스런 자녀를 위해서 최소한의 사랑은 지금 바로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