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상품의 주요 선택 포인트_인스밸리 보험재테크칼럼

** 인스밸리에서 월간 인슈어런스 2016년 3월호에 제공한 칼럼입니다.

내가 암보험을 가입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암보험을 가입하는 이유는 암이 발생했을 때 각종 병원치료비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그래서 암보험을 가입할 때는 주로 암진단시 받을 수 있는 보장금액 즉 진단자금의 크기를 주로 고려하게 되고, 추가로 암으로 인한 입원, 수술, 통원, 방사선치료 등을 고려하게 된다.
그렇다면 많은 암보험 중에서 가입하려고 하는 하나의 암보험을 선택하는 포인트는 무엇일까? 암발생시 치료비 해결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니 암치료비가 많이 나오는 상품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두 개의 상품이 있다면 어떤 상품을 선택하게 될까?
A상품은 식도암, 골수암, 뇌암, 백혈병 등 특정된 고액치료비암은 1억을 보장하고, 나머지 암은 2천만원을 보장하는 상품이고, B상품은 모든 암을 3천만원을 보장하는 상품이라면 어떤 상품을 선택할까?
여기에는 내가 암에 걸렸을 때 필요한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만일 고액치료비암에 해당되는 암에 대해 걸릴 확률이 높다고 생각되면 A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암은 특정된 하나의 암만을 고려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일반적인 암에 대해 폭넓게 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수 있다. 이렇다면 전반적인 암에 대해 보장금액이 큰 상품을 선택하게 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암보험을 선택할 경우에는 보장금액의 크기가 우선적인 판단이 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여기에 추가로 보험료 수준도 같이 고려하게 된다.
이런 경우 A상품이 B상품보다 보험료는 조금 저렴하지만 실제 가입은 B상품을 더 많이 선택하여 가입하고 있다.

이렇듯 암보험 선택 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선택 포인트는 무조건 보험료가 싼 상품이 아니라 진단금으로 대표되는 보장금액의 크기와 암의 보장범위가 주로 우선이 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추가 옵션 형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암보장금액과 범위를
고려한 후 추가로 보장받는 기간, 보험료의 갱신 여부, 암 이외 추가로 같이 가입해야 하는 보장, 그리고 납입이 가능한 적절한 보험료 수준인지 등을 고려하게 된다.

병원치료비를 보완하고자 해서 실손의료보험을 가입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암보험과 달리 일부 몇몇 보험사를 제외하고 보장하는 금액과 범위 등이 거의 동일하다.
그렇기 때문에 단독실손의료보험의 경우에는 보장금액이 아닌 보험료 수준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는 1년마다 갱신되는 보험료이므로 가입 후 저렴해도 이후 갱신되면서부터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갱신되는 수준과 보험사에 대한 평가 등을 같이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만일 실손의료보험을 가입하면서 추가로 입원비나 암, 진단비, 수술비, 운전 등을 추가해서 한번에 가입하려 한다면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데 실비가 아닌 다른 우선 순위의 보장금액의 크기나 보장범위 그리고 보험료 수준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보험의 경우 대부분 어느 특정된 보장 하나에 의존해서 판단하기 보다는 종합적인 판단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반적으로 보장되는 범위와 금액의 크기, 보장기간, 보험료 수준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연금보험의 경우 중도 해지가 목적이 아니라 연금을 받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하므로
연금액이 많은 상품을 우선 선택해야 하는데, 이런 연금액은 확정된 금액이 아니므로
보험사에 대한 평가, 적용되는 이율 수준, 사업비 수준 등을 고려하여 판단하는 것이
좋다.

치아보험을 가입하는 이유는 평생 살아가면서 최소 한 번 이상은 치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고액의 비용이 발생하는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 크라운 등에 대한 고액치료와 치수치료(신경치료), 치주질환치료 등의 소액치료 시 등에 대해 보장을 받기 위해
주로 치아보험을 가입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치아보험을 선택 시에는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 등의 보철치료 보장금액과 크라운, 충전 등의 보존치료 보장금액에 대해 우선 판단하게 되며, 세부적으로 보장받기 시작하는 시기(면책기간)와 보험료 수준 등을 고려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최근에는 치아치료에 대한 원인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있는데, 단순 질환에 의한 것 뿐만 아니라 상해로 인한 경우도 보장하는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어서 이러한 부분도
고려 대상이 되고 있다.

운전자보험의 경우에는 운전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로 인한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동차보험에서 보장하는 대인, 대물, 자차 등 주로 민사상의 문제 외에 벌금, 변호사선임비용, 교통사고합의비용 등 형사상의 문제가 발생시 금전적인 보장을 하고 있다. 영업용의 경우에는 면허정지 시에도 일정 금액을 보장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주요 운전자의 보장내용과 보장금액은 대부분의 상품이 동일하여 주로 보험료 등의 차이나 기타 자동차부상치료비나 입원비 등의 크기에 따라 선택하고 있다.
운전자보험의 핵심이 되는 부분만 가입하려 한다면 기본이 되는 3가지 보장위주로 가입 하면서 보험료를 최소화하여 가입하는 것이 좋으며, 추가로 입원, 골절, 응급실내원 등의 보장을 원한다면 기본보장에 더하여 가입할 수 있다.

골프보험을 가입하는 주된 목적은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로 인한 보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 홀인원, 알바트로스 등을 했을 경우,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대비하기 위한 것과 고가의 골프용품의 손해 등에 대해 보상받기 위해 골프보험을 가입한다. 그러므로 골프보험을 가입한다면 홀인원, 알바트로스, 골프용품손해 등에 대한 보장금액을 우선시 하여 판단하는 것이 좋으며, 필요하다면 골프와 연관된 운전시 교통사고, 배상책임 등의 보장을 추가로 고려해 판단할 수 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간편가입보험은 기본적으로 3개월 이내 입원, 수술, 추가검진 등의 의사 권유 여부, 2년 이내 질병/사고로 인한 입원 및 수술 여부, 5년 이내 암 진단, 입원 및 수술 여부 등에 모두 해당이 되지 않으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러한 간편가입보험은 주로 병력이 있거나 나이가 많아서 일반적인 상품을 가입하지
못한 분들이 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가입하고자 하나 가입할 수 없었던 분들이 주로 가입하는 상품이다.
그래서 간편가입보험은 우선 보장되는 보장범위가 넓고, 보장금액이 많은 상품을 선호하고 있다. 간편가입보험을 가입하려고 하는 경우에는 주로 이미 가입하고 있는 상품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가급적 가입할 수 있을 때 한번에 많은 보장을 받고자 하는데, 주로 입원, 수술, 암진단, 암수술, 암입원, 2대질환보장 및 사망과 운전자 등의 보장을 하고 있다. 선택은 주로 암과 2대질환에 대한 범위와 크기, 그리고 입원과 수술에 대한 범위와 보장금액과 사망연계 등의 크기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고 있으며, 예전에는 판매 상품이 몇 개 없어서 보험료는 큰 선택 포인트가 아니었으나 최근에는 판매상품이 늘어나 경쟁이 심해지면서 보험료 수준도 고려대상이 되고 있다.

수많은 보험상품들이 있는데, 이러한 보험상품들을 가입하는 데에는 각각의 그 주된 목적이 달리 있다. 목적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지 못하면 그냥 무조건 보험료가 싼 상품, 또는 어느 하나의 특정한 보장금액이 많은 상품, 아니면 누군가 그냥 추천한 상품을
그대로 가입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본인의 가입목적에 부합되지 않으므로 얼마 가지
않아 정리하고 다시 가입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보험상품은 가입하고자 하는 사람의 가입 목적에 맞게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각각의 상품의 가입 목적에 맞는 우선 선택 포인트를 확인하여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스밸리 서병남대표(suh4048@InsValle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