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2017년 업그레이드 된 ‘치아보험 [보험 in Life]

[보험 in Life](9) 2017년 업그레이드 된 ‘치아보험’

최근 치아보험시장에 활발한 변화가 일고 있다. 각 보험사에서 치아보험을 전격 개정,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상품을 내놓으면서 치과 치료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대상으로 보장 혜택을 확대하는 등 보장경쟁이 심화되면서 보험사간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

업그레이드 되는 치아보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 치과병원 진료비는 2015년 약 1조1,319억원으로 5년 전(2011년)에 비해 6,305억원(91.5%) 증가했다. 치아보험을 향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듯 예전보다 치아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가 늘어나면서 상품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최근 치아보험시장 트렌드는 목돈 드는 임플란트, 브릿지, 충전치료 등 보장내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보장횟수나 치료 개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이른바 ‘무제한 보장’방식을 도입하면서, 보장한도가 대폭 확대됐다. 또 기존 상품 대비 보장범위를 확대하면서 치아관련 질병보장에서 질병 및 상해보장으로 범위를 넓혔다. 특히, 치아치료뿐만 아니라 얼굴부위로 보장을 늘리면서 업그레이드 된 상품으로 강화되고 있다.

◎ 보장한도 및 범위 Up-grade!
그 간 연간 보장개수가 제한되었던 치아 ‘보철치료(임플란트 등)’ 보장에 ‘무제한 보장’ 방식이 도입되었다. 보장금액도 조정됐다. 보철치료는 영구치 발거 후 발거 부위를 치료하는데, 그 비용은 대개 1백 만원이 넘는다. 임플란트는 치아 1개당 연간 3개 한도로 보장하던 것을, 개수 제한 없이 ‘최고 150만원(기존 100-120만원)’한도로 보장금액을 늘렸다. 최근 신규로 판매하기 시작한 일부 보험사에서는 일정한 연령인 경우 최고 200만원까지 보장하고 있다. 보존치료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금니 치료인 ‘크라운’은 대개 10만원~20만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이전까지 크라운 보장금액은 최고 20만원에 머물렀다. 그러나 보철치료가 무제한 보장으로 바뀌면서, 크라운 치료도 개수제한 없는 무제한 보장이 가능해졌다. 단, 2년 이내(또는1년 이내) 크라운 치료 시 연간 3개 한도로 보장하고, 그 이후부터 제한 없이 가능하다. 아울러 충치치료를 기반으로 보통 질병 치료에만 국한되었던 보존 및 보철치료가 상해(재해)치료까지 보장영역을 넓히면서 소비자에게 유리하게 변경됐다.

◎ 보장내용 Up-grade!
치아보험 기본 보장은 충전치료인 보존치료(아말감, 레진, 인레이∙온레이, 크라운 등)부터 고액의 보철치료(임플란트, 브릿지, 틀니)를 정액 보장한다. 여기에 신경치료를 보장하는 치수치료비(1~4만원)와 영구치를 발거(1~5만원)했을 때도 보장하며, 얼마 전부터 치석제거에 도움이 되는 스케일링(회당 1만원)치료도 보장한다. 스케일링 치료는 건강보험에서 적용 받아 연간 1회 1만원 후반대로 병원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치아보험 가입 시 충분한 보완이 가능하다. 또 최근 들어서 치과를 내원할 때 기본적으로 치아상태를 확인하는 파노라마 촬영비 및 X-ray촬영비를 추가로 보장하고 있다. 이러한 보장은 작은 치과치료 비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치아보험에서 보편화되고 있다. 나아가 치아관련담보 뿐 아니라 안면질환까지 보장범위를 넓힌 상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노인층 입원질환 1위인 백내장을 비롯한 녹내장, 축농증, 비염 등의 안과•이비인후과질환 수술비까지 보장하며 이 밖에도 시각장애진단비, 청각장애진단비 및 언어장애진단비 등 다양한 담보들이 추가되면서 한 층 더 강화된 보장으로 치아보험이 판매되고 있다.

◎ 가입연령 및 보험기간 Up-grade!
치아보험은 초기에 50~60대까지 가입이 가능했으나, 지금은 최고 80세도 가입할 수 있다. 최근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최저 0세부터 가입하도록 판매하고 있다. 치과치료는 노소불문하고 니즈가 높기 때문에 가입연령층도 넓어졌다. 특히 어린이는 영구치 뿐만 아니라 유치 보장도 가능하기 때문에 가입연령이 낮은 상품일수록 성인보다 보장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가입연령 뿐 아니라 보험기간도 확대도 주목 할 만 하다. 치아관련담보는 기본 보장기간과 달리 갱신형으로 운영되는데 기존 상품에는 3년 혹은 5년동안 갱신을 통해 최고 60세까지 보장한다. 현재 판매되는 상품의 치아담보 갱신기간을 10년으로 늘리고, 갱신 시 최고 80세까지 보장하도록 확대됐다. 특히 갱신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면서 갱신보험료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2017년, 치아보험 현황
치아보험은 생명보험, 손해보험 모두 판매하고 있다. 2009년 L생명사가 처음 치아보험을 런칭하면서 치아보험시장이 지금까지 확대되어 왔다.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표적인 치아상품의 공통사항은 질병 및 상해원인으로 치아치료를 보장하고, 충전치료는 무제한 보장이 가능하다. 단, 재료에 따라 보장금액의 차이는 있다.

L생명은 얼마 전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임플란트 보장금액을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연간 3개 한도로 보장하던 크라운치료를 무제한으로 변경했다. 단, 가입 2년이 경과해야 한다. 또한 횟수제한 없는 금, 도재(세라믹) 충전치료금액을 15만원으로 늘리면서 보다 강화되었다.

M화재의 움직임이 가장 눈에 띈다. 치아담보 보험기간을 5년갱신에서 10년갱신으로 늘렸다. 임플란트(기존 120만원)금액은 150만원으로 늘리고, 크라운 보장금액도 20만원에서30만원으로 늘어났다. 더불어 치아촬영비 파노라마 및 X-ray촬영담보를 신설했다. 생보사만 존재하던 치아추가보장특약을 탑재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으로 가장 강화된 보장을 내세우고 있다.

D생명은 새롭게 상품을 런칭하면서 무제한 보장이 가능토록 개정했다. 임플란트(100만원), 크라운(20만원), 브릿지(100만원) 치료비의 무제한 보장이 가능하다. (단, 크라운은 가입 후 1년 경과 무제한 보장). 보철치료비 감액기간도 1년으로 줄여 기존보다 유리해졌다.

치아보험 가입시 유의사항

◎ 치료목적 분명해야
치아보험은 치료목적이 분명해야 보장이 가능하므로 미용목적이나 치아교정 및 미백치료, 사랑니 발치 등 치아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다.

◎ 면책기간 및 감액기간 확인
치아보험 가입 후 바로 보장 개시되지 않는다. 상품에 따라 면책기간이 존재한다. 면책기간은 계약일로부터 90일 또는 180일 이내로 정해져 있다. 이 기간이 경과한 후 보장되나, 이 때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한 경우 100% 보장은 기대할 수 없다. 상품마다 감액기간이 있어 보험계약일로부터 1년 또는 2년이 지나야 100% 보험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 치아보험 가입 전, 치과치료이력 확인
치아보험 가입 시, 치과치료이력을 별도로 확인한다. 5년이내 질병으로 인한 충치 또는 치주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치아는 보장받을 수 없다.

치아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보장혜택을 점점 강화하고 보험사간 판매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치아시장 경쟁이 얼마나 더 소비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지속될지는 예상할 수 없다. 때문에 치과치료비 부담 때문에 치아보험을 고민하고 있다면, 유의사항을 확인하고 서둘러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치아보험을 활용하면 치과치료시 발생하는 경제적인 문제를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