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도 가입이 가능한 무심사보험_인스밸리 보험재테크칼럼

<2007-01-05 매일경제 칼럼 기고>

80세도 가입이 가능한 무심사보험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의 사망확률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사망확률은 어떻게 다를까? 당연하게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의 사망확률이 더 적다.

그 이유는 보험 가입 시 일종의 선별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보험 가입 시 보험심사 즉 언더라이팅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보장하는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될 수 있는 질병이 있거나 나이가 많은 경우,

또는 위험한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 등은 가입이 제한 될 수 있다. 즉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은 어느 정도 검증을 받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망통계보다 보험에 가입하는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경험생명표의 위험률이 조금 더 낮다.

보험 가입 시 이런 심사과정으로 인해 보험에 가입하고자 하나 질병이 있거나 나이가 많아서 보험에 가입을 못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이런 보험 가입 대상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사람들이 가입 가능한 보험상품이 등장하였는데 그 상품이 바로 무심사보험이다.

● 무심사보험

무심사보험은 말 그대로 심사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병이 있거나 나이가 많아도 별도의 심사과정 즉 언더라이팅에서 거르는 과정 없이 가입이 가능한 상품을 말한다.

현재 금호생명, 라이나생명, AIG생명 등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일부 회사에서 추가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입나이는 최고 80세까지 가능하며, 주로 사망을 보장하는 종신보험과 정기보험 형태의 상품으로 되어 있다.

보장하는 금액은 현재 최고 3,000만원까지 보장을 하고 있다. 누구나 가입을 할 수 있는 반면에 보험료는 일반적인 종신, 정기보험보다 비싸다.

남자 50세인 경우 일반적인 종신보험 은 가입금액 1,000만원에 10년 동안 매달 납입하면 44,000원 정도인데 무심사보험은 68,000원 정도가 되어 55% 정도 더 비싸며, 여자의 경우도 44% 정도 더 비싸다.

정기보험 의 경우 더 비싸게 되는데, 일반 정기보험의 경우 남자 50세 20년 동안 보장에 10년간 매달 납입하면, 16,500원 정도 되는데 무심사 정기보험은 51,000원 정도가 되어 200% 이상 비싸게 된다. 즉 정기보험의 3배이상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무심사보험을 고려하기 보다는 일단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의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해 보고, 가입이 안 되는 경우에 무심사보험을 선택하면 된다.

● 무심사보험 가입 시 유의사항

일부 무심사보험이 입원, 수술 등을 보장하는 경우로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암, 주요질병 등은 보장하지 않으므로 이를 정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사망만을 보장하는 상품이므로 고액을 기대하기 보다는 소액의 장례비 마련 등을 위해 가입하는 것이 좋다.

건강하거나 나이가 60세 내지 65세보다 작다면 우선 일반적인 종신보험, 정기보험, 실버보험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동일한 보장이라고 하더라도 무심사보험이 보험료가 비싸므로 우선적으로는 일반상품의 가입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가입이 안 된다면 무심사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무심사보험은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이 있는데 두 상품은 보장하는 내용은 동일하나 단지 보장하는 기간만 다르다. 나이가 적다면 종신보험도 고려할 만하고 나이가 많다면 정기보험의 10년 내지 20년 동안 보장 받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보험료는 정기보험이 훨씬 저렴하다.

● 무심사보험 가입 방법

현재 판매되고 있는 무심사보험은 AIG생명의 (무)마이웨이종신(정기)보험, 금호생명의 Standby (무)OK(종신)보험, 라이나생명의 (무)누구나 OK실버보험 등이 있는데 이 상품들은 대부분 광고를 하는 상품들로 전화나 인스밸리 등 인터넷쇼핑몰 등을 통해 가입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