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슈머가 된 “나홀로 가구”_인스밸리 보험재테크칼럼

블루슈머가 된 “나홀로 가구”

2009-4-10(금) 교보 Sweet Home 2009년 5월호

지난 달 통계청에서 “국가통계에서 찾아낸 2009 블루슈머 10”이라는 보도자료가 발표되었습니다. 이 자료에는 백수 탈출(Job Seekers), 똑똑한 지갑족(Smart Consumer), 나홀로 가구(Single Household), 녹색 세대(Green Generation), U-쇼핑시대(Ubiquitous Shopping), 내나라 여행족(Intrabound Traveler), 자연愛 밥상족(Love Organic Food), 아이를 기다리는 부부(Baby Expecting Couple), 거울 보는 남자(Grooming), 가려운 아이들(Itchy Kids) 등이 2009년 ‘불황속 희망의 코드 읽기’, ‘친환경 등 미래버전’을 주요 테마로 한 10개의 블루슈머 아이템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중에는 나홀로 가구도 선정되어 있는데, 전체가구 중 나홀로 가구 비율이 95년 12.7%에서 현재 20%, 그리고 2030년에는 23%까지 늘어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나홀로 가구의 증가가 소비지형도 바꾸고 있다고 하는데, 대형 할인점에서 소용량 포장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심지어는 회도 1인용이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싱글 산업은 가구, 가전, 여행, 대행업, 식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고 있습니다.

보험에서도 1인 가구를 위한 상품들의 성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험상품에는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처럼 나보다는 가족을 위한 상품도 있지만 나 자신을 위한 보험상품이 더 많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나홀로족에게 필요로 하는 보험상품에는 무엇보다 생존시 필요로 하는 생존자금, 치료비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생존자금에는 연금보험과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VUL(Variable Universal Life) 등의 상품이 있으며, 저축보험 또한 고려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이 중 무엇보다도 필요한 상품은 연금보험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비율이 많이 줄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노후가 되면 자녀나 배우자 등 다른 가족에게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노후준비가 부족하다고 해도 일부는 다른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나홀로 가구인 경우에는 경제력이 없어지는 노후를 위해 생존자금에 대한 대비를 스스로 해결해야 합니다. 경제력이 있는 경우에는 잘 모르고 넘어갈 수 있으나, 아무 대비도 없이 경제력마저 없어진다면 참으로 암담한 상황이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다르게 활용해 볼 수 있는 상품은 생존시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변액유니버셜보험입니다. 중간에 목돈으로 활용하거나 노후에 연금으로 받거나 할 수 있는 투자형상품으로 1인 가구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꼭 필요한 것 중 하나는 본인이 아프거나 다쳤을 때 병원비를 해결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혼자인 경우 가장 서러울 때가 아플 때라고 하는데, 이럴 때 비용마저 많이 든다면 슬픔은 더 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서글픔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서라고 본인의 병원비를 위한 상품은 꼭 준비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스밸리 서병남대표(suh4048@InsValle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