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공보다 더 예측 불가능한 자녀를 위한 부모의 선택

초등학교 4학년인 찬수는 얼마 전 학교에서 점심시간에 친구와 계단에서 놀다가 찬수의 다리에 걸려 친구를 크게 다치게 하였다. 친구는 계단에서 구르다가 난간에 부딪쳐서 머리에 피가 많이 났으며, 팔도 부러졌다. 찬수도 같이 넘어져서 얼굴과 다리를 다쳤다.
찬수는 엄마한테 매우 혼이 났다. 찬수 엄마는 찬수를 혼내면서도 다행이다 싶은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친구를 다치게 하고 아들이 다친 것에 대해서는 속이 상하였으나 경제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었기 때문이다.
찬수가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어린이보험을 가입했는데, 이 보험상품에서 자녀배상책임과 실손의료비가 보상이 되고 있었다. 그래서 다친 친구의 치료비와 찬수의 병원비까지 모두 어린이보험으로 해결이 가능했다.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스스로 절제가 잘 안되기 때문에 사소한 싸움이나 장난으로도 크게 다칠 수 있다. 그래서 어린이들에게는 암 등 큰 질병을 보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이 발생하는 질병과 사고로 인한 치료비를 보장하는 것이 더 필요할 수 있다.
흔히 많이 걸리는 감기라 하더라도 천식이나 고열 등으로 입원을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며, 야구 축구를 하다가 다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또한 장난을 하거나 실수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이런 것들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예전에는 이런 것에 대해 잘 몰라서 그냥 돈으로 직접 해결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어린이보험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어린이보험은 예전부터 많이 판매되던 상품인데, 어린이보험이 많이 판매되는 이유는 저렴한 보험료로 자녀에 대해 종합보장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입원, 수술 등에 대해서는 일반 성인보다 실제 발생할 가능성이 커서 실제로 혜택을 많이 받고 있는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어린이보험의 보장은 특정한 위험 몇 가지만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암, 입원, 통원, 골절, 화상, 배상책임, 유괴 납치뿐만 아니라 최근에서는 부정교합과 시력치료비까지 보장해 주는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20세, 30세까지만 보장하는 상품에서 80세, 최고 100세까지 보장하는 어린이보험도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이보험의 80세, 100세까지의 보장에 대해 효용성 등을 논하는 경우도 있으나 보험상품의 변경 내력을 되짚어 보면 새로운 보장이 생기기도 하였지만 보장하는 위험이 없어지는 경우가 더 많이 발생했다. 또한 실비를 보장하는 상품의 경우에는 실손의료비가 향후 어떻게 변할 지 모르기 때문에 아예 가입할 때 최대한 길게 보장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80세, 100세까지 보장을 하는데 보험료는 기존의 어린이보험처럼 10년 20년만 납입하는 경우가 많아서 자녀는 성인이 되어서 보험료 부담 없이 보장혜택만 받으면 된다. 물론 일부 실비를 보장하는 상품의 경우 상황에 따라 갱신되는 실손의료비 특약에 대해 보험료를 더 내는 경우가 발생할 수 도 있기는 하다.

얼마 전 보도된 자료에 의하면 보험상품 중 가입자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상품이 어린이보험이라고 나온 적이 있다. 만족도가 높다는 것은 보험료가 싼 것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무엇보다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보험금 지급에 있다. 어린이보험이 다른 보험상품에 비해 보험금을 받는 경우가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아주 얌전한 아이도 사소한 사고 등으로 다칠 수 있으며, 또 다른 아이들도 유치원이나 학교생활 중에 찬수와 같은 일이 발생할지는 전혀 모르는 상황이다. 작년에 발생한 신종플루처럼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는 전염병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큰 혜택을 받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럭비공의 바운드보다 더 예측이 불가능하여 언제 어떻게 발생할 지 모르는 것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부모가 자녀에게 해 줄 수 있는 의무 중 하나가 자녀에게 어린이보험을 가입시켜 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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