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가 부모님을 위해 할 수 있는 보험재테크

30대 후반으로 맞벌이를 하는 아내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명의 자녀가 있는 직장인 K씨는 5월초에 어버이 날도 있고 하여 홀로 계신 어머님을 위해 보험을 하나 가입해 드리려고 이곳 저곳을 확인해 보았다. 본인과 아내 그리고 자녀들을 위한 보험상품은 본인이 이것 저것 내용을 확인하여 실손의료보험, 정기보험, 암보험, 어린이보험 등을 가입한 상태였으나 60을 막 넘으신 어머님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홀로 고른다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상품의 종류와 내용 그리고 보험료 등이 천차만별이며, 또한 가입이 되고 안 되고 하는 상품이 너무 달라 처음에 정기보험처럼 별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접근했다가 머리만 더 아파졌다. 어렵게 하나의 상품을 가입하고 나서 나이와 병력 때문에 원하는 상품을 가입하지 못해서 미리 가입해 드렸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후회를 많이 하였다.

흔히 베이비붐 세대로 일컫는 50년대 전후 세대인 60대 전후의 부모님들의 경우 본인들의 노후관리와 보험에 대해서는 거의 준비를 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런 부모님들을 위한 보험상품은 나이와 병력 직업 등에 따라 가입여부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일찍 가입을 하면 최선책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을 알아보고 가입하는 것이 차선책이 될 수 있다.

실손의료보험
우선 부모님이 60세가 안되면서 건강하시다면 보통 일반인들이 많이 가입하는 병원치료비를 실비로 받을 수 있는 실손의료보험의 가입을 먼저 고려해 볼 수 있다.
실손의료보험은 사고로 인한 치료비와 각종 크고 작은 질병으로 인한 입원/통원시에도 병원비를 지급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최고 100세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어서 나이가 많아 병원을 많이 다니시게 될 부모님들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실버보험
나이가 많아서 실손의료보험의 가입이 어렵다면 실버보험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실버보험은 병원실비는 아니지만 치매를 비롯한 노인성질환 등의 나이가 많은 분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에 대해 입원 수술 등의 보험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이다.
특히 치매를 전문적으로 보장하는 상품이 많아서 잘 선택하면 간병비 등의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

장례보험
부모님의 생존시 보다 사망시를 고려한다면 장례보험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장례보험은 일종의 종신보험/정기보험으로 사망시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는 상품인데, 사망보험금으로 장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장례보험은 최근 언론에서 문제가 된 상조회사와 연관하여 생각하기 쉬운데 보험료를 다 납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망이 되면 상조회사는 남은 잔액도 모두 추가로 내야 하지만 장례보험은 추가로 내는 것 없이 바로 사망보험금을 지급받아 장례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차이가 있다. 최근에는 보험금을 돈이 아닌 장례용품으로 직접 받는 상품도 운영되고 있다.

당뇨보험
나이가 많으신 부모님 중에서는 당뇨에 걸려 보험에 가입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2010년 우리나라 당뇨병환자 수는 350만 명으로 매년 25만 명 이상이 발병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OECD국가 중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당뇨보험은 이런 당뇨 환자를 위한 보험상품으로 당뇨환자들의 중대한뇌졸중, 말기신부전증, 질병실명, 족부절단 등 치명적 합병증을 집중 보장하고 있다.

무심사보험
나이가 아주 많거나 질병이 있어서 보험가입이 아주 어려운 경우라면 무심사보험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무심사보험은 사망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일반적인 종신보험, 정기보험과 같으나 보험료가 조금 비싼 상품으로 사망에 대해서만 보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