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주목해야 할 보험 상품_인스밸리 보험재테크칼럼

2010년에는 예년에 비해 상품의 변경이 많지 않았다.
전체적인 상품의 변경은 4월에 한번 정도에 그쳤으며, 그 이외에는 대부분 보험사별/상품별로 개별적인 상품변경이 진행되어왔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대표적인 주력상품인 변액보험, 연금연금, 실손의료보험 등은 꾸준한 판매가 이루어진 가운데 암보험과 주택화재보험 등이 예년에 비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11년에도 2010년과 비슷한 흐름 속에 연금보험, 실손의료보험, 암보험, 주택화재보험, 어린이보험, 상조보험, 종신/정기보험 등의 상품들은 보험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연금보험

고령화 등으로 인해 꾸준한 관심을 끌고 있는 연금보험의 경우 크게 연금저축보험의 소득공제 한도 확대와 연금보험의 다양한 신상품의 등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 연금저축: 소득공제혜택 한도 확대
2010년까지 연간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연금저축보험은 2011년부터 퇴직연금보험의 근로자 본인 부담금을 합해 연간 400만원으로 한도가 늘어났다. 연금저축보험의 주된 가입 목적이 소득공제 혜택을 받기 위한 것임을 감안하면 연금저축보험에 대한 가입 필요성은 더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기존에 가입한 사람들의 경우에도 추가납입이나 추가 가입을 통해 소득공제 혜택을 높일 수 있어서 연금저축보험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다양한 연금보험 신상품
연금 개시나이가 되면 살아있을 때 매달 또는 매년 연금을 받는 연금보험이 1-2년 전부터 조금씩 다양화 되고 있는데, 연금 개시 후 큰 병에 걸리면 연금을 더 많이 주거나 연금을 최고 100세까지 보증 지급하는 상품들이 등장해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 2011년부터는 조금 더 다양한 연금보험이 등장하고 있는데, 만 15세가 아닌 0세부터 가입이 가능한 상품, 암에 걸려도 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상품들도 등장하고 있어서 연금보험의 다양화로 인해 연금보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보도된 자료에 의하면 올해 40세가 된 남자들의 절반이 94세 이상 산다고 한다. 100세까지 연금을 지급하는 연금보험만이 아니라 그 이상까지 확대된 연금보험의 등장도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은 것 같다.

● 실손의료보험

실비 보장을 주된 담보로 하는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2009년 최고 성수기를 맞이한 뒤 2010년에는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2011년에는 회사별 상품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실손의료보험에 부가되는 질병 관련된 특약의 위험률 변경으로 인한 보험료 인상과 비갱신형의 경우
갱신형으로 변경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 실손의료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소비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 암보험

2010년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상품 중 하나인 암보험은 2011년에도 그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동안 잠잠했던 암보험에 대한 관심이 몇몇 상품이 판매종료 되거나 보장금액이
줄어들면서 다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판매되는 암보험의 상품수도 늘어났다. 이로 인해 생명보험 암보험과 손해보험 암보험, 비갱신형 암보험과 갱신형 암보험, 보장금액이 큰 암보험과 다양한 특약이 있는 암보험 등 다양한 암보험이 현재 판매 중에 있는데,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해서 다양한 암보험이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부 보험사의 경우 새로운 암보험을 조만간 판매할 것으로 보여 암보험을 가입하지 않았거나 암보장을 추가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 주택화재보험

실화배상책임법과 화재로 인한 재해보상과 보험가입에 관한 법률로 인한 화재보험의 의무가입 대상 확대 등으로 인해 2010년부터 화재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나 예상만큼 관심도가 화재보험 가입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점차 화재보험의 새로운 상품이 늘어나면서 화재보험에 대한 관심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음식점, 유흥주점, 영화상영관 등 다중이용업소의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다중이용업소 특별법 개정안이 진행 중이어서 향후 화재보험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어린이보험

아주 오래 전부터 판매되어 온 어린이보험의 관심도는 최근 몇 년 사이 그리 높지 않았다.
그러나 1-2년 사이에 80세, 100세까지 보장하는 어린이보험이 등장하면서 관심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출생률이 높아지면서 태아에 대한 보험 가입이 많아지면서 다시 어린이보험의 전체적인 관심도가 높아져 어린이보험의 가입이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를 반영하여 최근에는 여러 보험사들이 새로운 경쟁력을 갖춘 어린이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어서 어린이보험에 대한 경쟁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상조보험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상조보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지 않은 상태이나 최근 상조보험과 같은
상조서비스를 제공하는 몇몇 상조업체들이 비리문제 등으로 인해 사회적인 이슈를 제공하면서
신뢰를 잃기 시작하여 상조업체에 몰렸던 소비자들이 상조보험으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하였다. 여기에 상조보험의 경제적 이득효과와 보험사의 신뢰성 등으로 인해 상조보험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통합보험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에서 한때 주력상품으로까지 판매되었던 통합보험은 한동안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향후 보장의 세분화로 인한 보장내역별 컨설팅의 활성화와 가족이 한번에 가입하면서 보험료의 절약 효과 등으로 인해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종신/정기 등 사망보장을 하는 주계약(기본계약)에 질병과 상해 등 치료 위주의 특약 선택 외에 최근에는 운전자, 주책화재, 골프 등의 추가 선택특약의 다양화로 인해 통합보험을 찾는
경우는 조금씩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갱신보험 대 비갱신보험

최근 가입하고 있는 상품의 주된 이슈 중 하나는 갱신여부인 경우가 많다. 특히 암보험 등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갱신형상품 보다는 비갱신형상품을 선호하고 있다. 암보험 외에도 실손의료보험이나 통합보험에서도 특약의 갱신여부를 구분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모든 특약이 갱신형인 실비특약을 제외한 암과 입원특약 등의 질병 관련된 특약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아직까지 갱신형과 비갱신형이 모두 판매되고 있어서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데, 향후에는 비갱신형은 점차 갱신형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여 점점 줄어드는 비갱신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월간 인슈어런스 2011년 2월호

㈜인스밸리 서병남대표(suh4048@InsValle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