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험 변경 아직도 계속 진행 중!_인스밸리 보험재테크칼럼

암보험 변경 아직도 계속 진행 중!

최근 몇 년간 암보험은 계속해서 암보험 판매종료, 위험률 변경으로 인한 보험료 인상, 보장금액축소, 비갱신형에서 갱신형 변환 등의 변경이 계속되어 왔다.

이런 변경이 계속 되는 이유는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암발생자의 증가로 인한 보험사의 손해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 보험사들은 왜 암보험으로 손해를 보는 것일까?

암환자수와 관련된 간단한 통계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는데, 2009년과 2010년 각각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인구 10만명당 신규 암진료환자수를 보면 아래 표와 같다.

실제 통계 수치인 위 표를 기준으로 예를 들어보면, 2008년 data를 기준으로 암보험의 보험료를 산출한다면 남자 1세가 5세까지 암보장을 받는 경우 10만명당 20명이 신규로 암이 발생하므로 암에 걸릴 확률 즉, 위험률은 1세부터 5세까지 4년간 동일하게 매년 20/100,000=0.0002를 기준으로 보험료가 계산된다.

그런데 1년 후인 2009년에는 가입 시 계산된 위험률은 0.0002이지만 실제 암발생은 29/100,000이 되어 위험률은 0.00029가 되어 위험률이 45%나 높아진다.

즉 보험사는 보험료 계산시에는 2009년에도 2008년과 같은 년간 10만명당 20명이 암에 걸릴 것을 예상한 보험료를 받았으나 실제는 10만명당 29명이 암에 걸려서 9명에 대해 추가 보험금이 지급되게 된다.

2008년 10만 명의 남자 1세가 암발생시 5,000만원을 받는 다고 하여 가입을 하였다면 2009년 보험사는 20명에 해당되는 즉 20*5,000만인 10억을 보험금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실제는 29*5,000만원이 되어 14억5천만을 암보험금으로 지급하게 되어 추가로 4억 5천 만원이 더 지급되어 손해가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암보험의 경우 한번 가입하면 5년, 10년 등 짧게 보장을 받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80세까지 보장을 받고 있어서 전체연령으로 확대하여 합산을 하면 가입 시와 경과된 기간에 따라 차이는 점점 더 많아지게 된다.

즉, 오래 전에 가입한 암보험일수록 현실보다 위험률이 낮게 책정되어 있어서 이러한 차이는 더 커지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보험료 계산 시 반영되는 위험률에는 일정 증가분을 예상한 수치를 더하여 계산하고 있으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최근 암에 대한 발생자수가 매년 예상을 초과하여 발생하고 있어서 암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보험사들은 상품에 대한 변경이 불가피해 지는 것이다.

이로 인해 암보험은 계속해서 변경이 되는 것인데, 이번에도 몇몇 보험사에서 판매 중인 암보험이 변경될 예정이다.

최근 판매되고 있는 암보험중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H손해보험사의 암보험과 W생명보험사의 암보험이 대표적인데, H손해보험사는 이번에 암보장금액의 한도를 줄이면서 일부 보험료도 인상할 예정이며, W생명보험사는 최근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암종류 중 하나인 갑상선암의 보장금액을 대폭 줄일 예정이다.

H손해보험사의 경우 암보장금액이 최고 5,000만원까지 보험료 변동이 안 되는 비갱신형으로 가입이 가능하였으나 4월 이후에는 3,000만원으로 줄어든다.

또한 변경 전에는 암보장을 3,000만원 받는다면 기본계약을 1,000만원 선택 해도 가입이 가능했으나, 역시 4월 이후에는 암진단금액과 같은 사망보험금을 추가로 선택해야 가입을 할 수 있게 된다.

즉, 암진단 3,000만원을 보장받으려면 기본계약(상해사망)을 1000만이 아닌 3000만원 이상을 추가 선택해야 가입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 H손해보험사 암보험 변경 비교 >
기준 : 남자 30세 80세만기 20년납

즉, 한도를 동일하게 한다고 하더라도 변경 후에는 2,660원의 보험료를 더 납입해야만 가입이 가능해 진다.

W생명사의 경우 최근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는 갑상선암에 대한 보장금액을 축소한다.

< W생명보험사 암보험 변경 비교 >
기준 : 남자 30세 80세만기 20년납, 순수보장형, 주계약 750만, 특정암특약 3,500만

갑상선암과 경계성종양의 경우 보장금액이 대폭 줄면서 보험료도 800원 줄어든다. 그러나 갑상선암의 경우 아래 그래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최근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되는 암인 것을 감안하면, 보험료 몇 백원 보다는 갑상선암의 보장금액 줄어든 것이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현재 암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또 다른 보험사들의 경우에도 보험료가 변경되는 6월을 전후하여 현재의 암보험에서 보장금액축소 또는 보험료 인상 등의 조치가 예정되어 있어서 암보험의 변경은 아직도 당분간은 계속해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