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합이 맞는 보험상품들_인스밸리 보험재테크칼럼

궁합이 맞는 보험상품들

보험상품에 가입한 사람들의 경우 단 1건만 가입한 경우보다는 2-3건 이상 가입한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이것은 하나의 상품으로 원하는 보장을 모두 가입하기가 어려운 것도 있고, 가입한 시기가 달라지면서 여러 건을 가입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2건 이상의 보험상품을 가입하는 경우에는 중복된 보장이 아닌 서로 보완할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여기서는 그런 서로 보완이 될 수 있는 상품들을 알아보자.

● 궁합이 맞는 상품들의 종류
우선 궁합이 맞는 상품을 알아보기 전에 보장받고자 하는 리스크를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한데, 크게 사망, 암, 주요질병, 입원, 수술, 재해, 운전자, 연금, 의료실비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중 사망에 대한 보장을 받는 방법은 종신보험, 정기보험, CI보험, 변액보험 등의 주보험과 특약으로는 정기특약, 재해(상해)사망특약, 질병사망특약 등이 있으며, 암에 대해서는 암보험과 암진단특약 등이 있다. 질병에 대한 보장은 건강보험의 주보험과 각종 질병특약을 선택하는 방법이 있으며, 입원, 수술에 대한 보장은 종신토록 입원, 수술을 보장하는 종신의료보험과 입원특약, 수술특약 등이 있고, 재해에 대한 보장은 주보험으로는 상해보험이 있고, 특약으로 재해상해, 골절 특약 등이 있으며, 운전자보장은 운전자보험과 실손의료보험 등에 부가되어 있는 각종 운전자관련특약이 있다.
노후자금을 위한 연금을 받으려면, 연금보험을 가입하는 방법과 변액보험, 저축보험 등다른 보험상품을 가입 후 나중에 연금전환특약으로 전환하는 방법이 있다.
병원비를 위해서는 실손의료보험을 가입하거나 질병 입/통원의료비, 상해 입/통원의료비 특약을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

● 하나의 상품이 아닌 여러 개의 상품을 가입하는 이유
평생 보험 상품 하나로 모두 보장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보험료 수준 또는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하나의 상품으로 모든 것을 커버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꼭 필요한 보장만을 선택하여 가입한다고 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버려야 할 부분도 더해야 할 부분도 생기기 마련이다.
보험상품의 종류에는 암, 건강, 실손의료, 정기, 종신, CI, 변액, 연금, 상해, 운전자보험 등 매우 많다. 이렇게 많은 종류의 상품들을 하나씩 선택해서 가입하는 것보다는 한번에 하나의 상품으로 하는 것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이렇게 유사하게 할 수 있는 상품에는 종신, 정기보험, 실손의료보험, 통합보험 등에서 특약을 활용하여 일부 가능하다.
그러나 이런 상품의 경우에도 모든 것을 다 만족시키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통합보험이나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사망보험금의 크기와 보장기간이 한계가 있고, 연금은 해결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로 인해 일부는 하나의 상품으로 모아서 가입을 하더라도 또 다른 상품의 선택은 불가피하다고 할 수 있다.

● 사망 + 실비 등 질병보장을 원하는 경우
사망과 질병 및 병원비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선 사망에 대해 확인을 해보면 사망을 보장 받는 방법에는 종신/정기 등의 주보험을 가입하는 방법과 정기특약, 질병사망특약 등 특약을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 소액이라면 주보험과 특약이 큰 차이가 나지 않겠지만 일반적으로 고액이면서 보험기간 등을 고려하면 사망에 대한 보장은 종신/정기보험 등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질병과 병원비를 위해서도 실손의료보험과 특약을 선택하는 방법이 있는데, 생명보험사의 의료비특약은 손해보험사보다 불리한 측면이 있으므로 별도로 실손의료보험을 가입하면서 암, 질병진단과 관련된 특약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실제로 가장이라면 이런 경우에 많이 해당되는데 보통 종신/정기보험을 가입하고 나머지 필요로 하는 보장은 손해보험사의 실손의료보험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단, 실손의료보험에도 기본적으로 상해사망과 질병사망이 일정 금액 이상 포함되게 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중복이 되지 않게 주의할 필요가 있다.

● 암에 대한 보장과 병원비에 대한 보장을 원하는 경우(암 + 실비보장)
주부 등 사망을 크게 필요치 않고 암에 대한 보장과 병원실비 등 위주로 가입하고자 한다면 보통 실손의료보험을 가입하면서 암특약을 추가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실손민영의료보험의 암특약은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는 금액이 최고 2-3천만원 밖에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만일 보다 큰 금액의 보장을 원하는 경우에는 생명보험사의 암보험을 별도로 가입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다른 상품등에서 일부 암보장이 되고 있다면 역시 민영의료보험에 특약으로 추가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 장기적인 저축과 보장을 원하는 경우(저축 + 보장)
보통 저축을 위해서는 일반 유니버셜 등의 저축보험과 변액유니버셜 등의 상품이 있다. 투자 성향에 따라 일반저축보험과 변액보험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일부 보장도 같이 할 수 있다. 필요로 하는 보장이 입원, 수술 등 특정 보장 몇 가지라면 특약으로 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고, 종합적인 보장을 필요로 한다면 별도의 실손의료보험이나 건강보험 등을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 노후를 위해 연금보험과 보장을 같이 원하는 경우(연금 + 보장)
노후자금을 위해서는 연금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소득공제 등의 세제혜택여부 투자성향에 따라 연금저축보험 또는 세제비적격상품 중 변액연금, 인덱스연금, 일반연금 중에 선택해서 가입을 할 수 있다.
보장을 추가하고자 하는 경우 연금보험의 특약은 다른 상품에 비해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별도의 상품인 실손의료보험이나 건강보험 등을 가입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특히 연금저축보험의 경우 특약의 종류도 한정되어 있고, 특약에 적용된 예정이율도 더 낮아서 동일한 보장을 받더라도 보험료가 더 비쌀 수 있다.
만일 사망보장도 같이하고자 한다면 종신 또는 정기보험에 특약 선택도 고려해 볼 수 있다.

● 어린이의 경우(어린이보장 + 저축)
어린이보험의 경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상품이 비슷하면서 조금씩 차이가 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손해보험사의 경우 실비보장과 배상책임 등 생명보험사에서는 취급하지 않는 보장을 하고 있으며, 생명보험사의 경우 암과 입원비 등에서 고액보장을 하고 있어서 필요하다면 두 상품의 조합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또한 교육자금 등 저축까지 고려한다면 보장은 손해보험사의 어린이보험으로 하고 생명사에서는 변액유니버셜 등의 저축성상품을 가입하는 것이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

월간 인슈어런스 2011년 5월호

㈜인스밸리 서병남대표(suh4048@InsValle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