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grade된 보험상품 비교법(보장성보험)_인스밸리 보험재테크칼럼

자동차 보험이 온라인에서 각 보험사의 보험료를 비교 견적해 보고 가입하는 비율이
늘어나는 것과 같이, 일반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장기보험도 비교를 하고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보통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상품을 비교하려면 암보험과 정기/종신보험과 같이 보장내용과 금액이 동일하고 보장기간과 보험료 납입기간까지 동일한 상품의 경우 보험료의 많고 적음을 가지고 비교할 수 있으나, 그 외의 상품의 경우에는 보장내용과 금액이 모두
달라서 비교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렇게 상품 표면에 나온 것으로만 상품비교가 어려운 경우 비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해당 상품의 사업비 정보인데, 이런 자료가 2010년 10월부터 고객이 상품을 가입하면서 받아보는 자료와 보험사가 홈페이지에 공시하는 자료에 표시되고 있어서
비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변경된 것은 고객이 보험상품을 선택할 때 보험료 내역 및 수준을 쉽게 이해하고 회사별로 비교할 수 있도록 상품공시 관련 감독규정이 개정되어 시행되는 것으로 보험회사와 생․손보 협회에서 새로운 공시제도에 따라 보험료 공시자료를 마련하여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이전에도 일부 보험료나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공시되었으나 각 개별 조건이
아니고, 표준 조건 하나만 공시하여 실제 가입하는 고객의 조건에서 오차가 발생할 수 있었으며, 또한 보험료 구성요소 중 하나인 사업비도 구체적인 항목이 아닌 전체를 지수로 표현하고 있었다.

변경된 공시제도에는 연금/저축보험의 경우 세부 가입하는 조건별로 보험료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공시하고 있으며, 보장성보험의 경우에도 표준에서 상품비교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보험료는 크게 예정이율, 예정위험률, 예정사업비라는 항목으로 되어 있는데, 이 중 예정사업비는 보험상품을 모집하는 모집자에게 주는 수당 및 보험사의 전체적인 운용하는데 소요되는 경비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지금까지 구체적인 공개가 되지 않던 것이 공개되는 것이다.

이러한 조치는 보험상품의 원가가 공개되는 것이어서 보험사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이러한 공개로 인하여 향후 보험사가 가격경쟁이 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보장성보험의 비교법

보장성 보험은 가입설계서와 상품요약서에 대표계약(가입조건 예시: 40세, 보험료 20만원, 보험기간 20년 등) 기준으로 보험료 공시자료가 제공되며, 보험료의 전반적 수준을 제공하는 “보험료지수”와 위험을 1년 동안 보장받기 위한 보험료인 “보장위험별 연간보험료”를 공시하고 있다.

비교순서 1) – 보험료지수가 낮을수록 유리

보장성보험은 위험보장에 대한 보험료가 미리 정해져 있어서, 동일한 위험보장을 제공하는 보험상품의 경우 보험료 또는 “보험료지수”만으로 가격 비교가 가능하다.

비교순서 2) – 위험보장별 연간보험료가 낮을수록 유리

한 보험상품 내에 위험보장들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험료 또는 “보험료지수”와 함께 “위험보장별 연간보험료”를 가격비교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

보험료지수는 ‘영업보험료 ÷ 표준순보험료’로서, 보험료 지수가 낮을수록 해당 보험상품의 보험료는 저렴하다고 판단할 수 있으며, 보장위험별 연간보험료는 특정 위험에 대해 1년 동안 보장받기 위해 계약자가 지불해야 하는 보험료의 크기를 나타내는 것이다.

비교사례)

보장이 같은 정기보험을 A상품과 B상품을 모두 20년만기 20년납으로 사망시 1억원을 받을 수 있는 조건으로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A상품의 보험료 지수 및 연간보험료

B상품의 보험료 지수 및 연간보험료

동일한 보장을 하는 A상품과 B상품에서 A상품의 보험료지수는 순수형 기준에서 143.3이고 B상품은 151.7을 나타내고 있는데, A상품의 경우 순보험료 대비 43.3이 사업비의 비중을 나타내고 있으며, B상품은 순보험료 대비 51.7의 비율이 사업비라는 것을 말한다. 즉, A상품이 B상품보다 사업비가 적게 반영된 것을 의미한다.

그로 인해 연간보험료도 A상품이 B상품보다 더 적게 나온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A상품의 실제보험료는 매달 43,000원이고, B상품은 45,000원이다.
결론적으로 A상품과 B상품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A상품이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조건 외에 추가적으로 예정이율과 예정위험률도 고려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보험료지수가 낮은데 오히려 보험료가 많은 경우가 나올 수 있는데, 이런 것은 예정이율 낮게 되어 있거나 같은 사망을 보장하는 상품이라고 하더라도 위험률이 다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다.

실제로 정기보험에서 이런 예가 나오고 있는데, 이것은 2009년까지 사망률의 경우
대부분 같은 위험률을 사용했으나 2010년부터 보험회사 마다 다르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유사한 경우는 암보험의 경우 더 많이 나올 수 있다. 그래서 암보험은 반드시 위험률도 꼭 같이 확인한 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새롭게 변경된 공시자료는 고객이 보험상품에 가입할 때 보험료 공시자료가 첨부된 가입설계서와 상품요약서를 보험 모집자로부터 제공받아 확인할 수 있으며, 상품요약서의
경우에는 보험회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보험가입 전에도 언제나 확인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보험상품의 판단이 보험료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동일한 조건인 경우라면 보험료에 의한 상품선택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예전처럼 상품 하나의 정보만 보고 상품을 가입하기 보다는 비슷한 다른 상품의 내용도 같이 비교하여 보다 유리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인스밸리 서병남대표(suh4048@InsValley.com)

< 월간 인슈어런스 2011년 8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