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시대 보험재테크 1) 고령화 사회 현황 및 리스크

[고령화시대 보험재테크]
1) 고령화 사회 현황 및 리스크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100세 까지 산다는 것은 먼 장수하는 나라 또는 공기가 좋은 장수마을에 계시는 분들만의 이야기로 들렸던 적이 있었다.
오래 산다는 것으로 축하를 하였고, 또한 매년 설날에는 오래오래 사세요 라는 것이 웃어른들에게 드리는 바램의 인사말이기도 한 적이 있었다. 그만큼 오래 산다는 것이 어렵고 힘들어서 장수하는 사람이 부러움의 대상이었으나 이제는 그 인식이 바뀌어서 준비 없는 장수는 동경의 대상이 아닌 부담스러운 대상으로 바뀌고 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의하면 2010년 대한민국의 평균연령은 34.8세지만, 2020년에는 40세가 넘어 43.8세에 이르고, 2050년이 되면 50세를 넘어 56세가 된다. 즉 30∼40대가 주축이 아닌 50대가 주축이 되는 사회가 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인구의 피라미드 구조가 역전된다. 즉 거꾸로 선 피라미드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늙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이라고 표현하고 있기도 하다. 늙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상과 문제점은 과연 무엇일까?

●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이동
최근 자주 듣게 되는 용어 중 하나는 고령화사회(Aging Society)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2000년에 65세 이상인 고령인구 비율이 7%를 넘어서 고령화사회에 들어섰고, 2010년에는 11%이며, 2018년에는 14%를 넘어 고령사회(Aged Society)에 진입하게 된다. 더 나아가 2026년에는 고령 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Super Aged Society)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미 일부 시군 단위에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실제는 2011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고령자 통계의 의하면 경북 군위군의 경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39.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의 고령자이다. 이러한 고령화 현상으로 인하여 일부에서는 우리나라가 늙어가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고령화 사회는 평균수명의 연장과 저출산 등으로 인하여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 평균수명의 연장과 고령화의 사회문제
이처럼 고령화로의 진행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것은 왜일까? 당연히 경제적인 문제로 귀결이 된다. 고령화 사회가 되어 노령인구가 모두 각자 경제적인 해결이 가능하다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런 문제가 해결이 안되기 때문에 발생한다.

2011년 통계청에서 발표된 2010년 생명표에 의하면 2010년에 태어난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0.8년 정도가 된다. 그러나 여기다가 일부 인구통계학자들이 의료기술의 발달을 감안한 기대수명은 90대 중반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생존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90대 중반까지는 살 수 있으며, 여기에 조금만 더 평균 이상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100세까지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25세에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람이 55세에 은퇴한다면 30년 동안 벌어서 45년간 먹고 살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즉, 은퇴 전에 1년 동안 벌어서 노후의 1년 반을 먹고 살아야 하는 상황이다.

즉, 우리나라 국민 평균 이상이 100세 이상 사는 시기가 본격적으로 오고 있거나 이미 와 있는 것으로 봐도 무방한 시기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위에서 가정한 바와 같이 100세까지 생존도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된다.

지금 60세인 사람은 짧게는 20년 내외에서 길게는 40년 이상도 생존할 수 있게 되는데 가장 긴 생존에 대한 예를 가정하면 지금부터 40년간 먹고 살아갈 방안에 대한 대비가 안 되어 있다면 어떻게 그 오랜 기간 동안 살아갈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방안이 없으면 일부 사람들은 극단적인 방법으로 자살도 하게 된다. 즉, 사망이나 질병의 발병에 대한 위험 리스크가 문제가 아니라 생존 자체가 커다란 리스크가 되는 것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증가하는 노인 인구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을 누가 지느냐 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결국 본인 스스로 또는 가족 내에서 해결이 되지 않으면 최종적인 부담은 정부 또는 사회가 맡을 수 밖에 없게 된다. 예전에는 가족 내에서 해결하거나 회사의 평생고용(평생직장)의 개념에서 일부 해결이 가능했으나 최근 사회분위기는 이마저도 모두 어려운 상태다. 평생직장의 개념은 이미 오래 전에 없어졌으며, 가족 내 해결도 65세 이상 중 1인 가구의 증가 등을 감안하면 해결이 어려운 상태다.
2010년 현재 총 가구 중 65세 이상 가구비율은 17.4%이며, 이 중 혼자 사는 독거 노인가구 비율은 전체가구의 6%, 65세 이상 가구의 34%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0년 현재 생산가능인구(15∼64세) 6.6명당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으나 2030년에는 4.6명당 노인 1명, 2030년에는 2.7명당 노인 1명을 부양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고령화는 결국 공적 부담의 증가로 연결되어 공적 부담의 대표격인 국민연금과 국민건강보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국민연금은 연금을 받는 사람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반대로 보험료를 납입하는 사람은 줄어들어 심각한 상황이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2010년 현재 65세 이상 고령자 중 국민연금 등의 공적연금을 받고 있는 비율은 30%로 2005년 16.1%에 비해 13.9%나 많아진 상태이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본격적인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그 동안 생각하지 않았던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 추가로 검토해 봐야 하는 경우가 발생되고 있다.

당장 그 동안 80세 전후까지 산다고 생각하고 노후 준비를 하였으나 100세까지 생존을 한다면 추가로 20년간의 추가 생존을 위한 추가 노후자금이 필요하다.
또한 오래 살면서 부수적으로 같이 따라오게 되는 아팠을 때를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도 있으며, 노후의 여가를 위한 준비 등도 필요해 질 수 있다.

● 고령화 사회의 보험재테크 활용 현황
이러한 고령화 사회 현상에서 보험의 기능은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고령화에 필요한 각종 리스크를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의 존재부터 늘어나는 평균수명에 대한 대비까지.

늘어나고 있는 평균수명의 연장과 맞물려 보험상품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연금의 경우 노후에 살아있어야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인데, 최근에는 100세까지 생사에 상관없이 연금을 지급하는 100세 보증지급하는 상품들이 주로 많이 판매되고 있으며, 의료실비보험, 암보험, 건강보험, 실버보험, 운전자보험외에 심지어는 어린이보험도 10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2012년 4월부터 일부 보험상품에서는 100세까지가 아니라 최고 11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도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 고령화시대 리스크

고령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노후에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노후에 소득 없이 살아가야 한다면 각종 질병 등으로 인한 병원치료비 등으로 인해 노후에 살아있는 것 자체가 엄청난 리스크가 된다. 혹자는 이를 Agequake라 하여 고령화로 인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지진에 상당하는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친다고 한다. 은퇴 이전에 노후에 대한 생존 리스크에 대해 미리 준비해야 하지만 은퇴 시까지 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준비해야 한다.
은퇴 이후에 주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는 노후생활자금과 치매 등 질병에 따른 의료비 등이 있다.

- 노후생활자금 리스크
은퇴 시까지 별도로 연금을 가입하고 있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국민연금과 퇴직금 등을 받게 된다. 여기서 은퇴이후 노후생활자금으로 필요한 금액과 국민연금과 퇴직금, 기타 부동산 등 준비된 자금을 파악한 후에 부족한 금액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한다.
부족한 자금이 생기면 은퇴시점에 준비된 금액 내에서 노후생활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짜야 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생활자금으로 충분치 못한 실정이다. 또한 지금 은퇴세대라고 할 수 있는 50대에는 60세부터 국민연금을 받게 되어 50대 중반에 은퇴하였다면 5년 이상은 국민연금을 받지 못하게 된다. 물론 은퇴 후 소득이 없다면 60세가 아니라 5년 전인 55세부터 국민연금을 받을 수도 있으나 이렇게 될 경우 원래 받기로 예정되어 있던 금액의 70%만 받게 되어 금액은 훨씬 더 줄어들게 된다.
국민연금만으로 노후생활을 할 수 없게 되고, 여기다 지금까지는 일반적으로 60세 전후 은퇴하여 80세 전후까지 생존하였다며, 이후에는 최고 100세까지 염두에 두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노후자금마련에 대한 대비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노후자금 마련을 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는 극과 극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병원치료비와 약값 등과 관련된 의료비 리스크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고연령층으로 살아가는 기간도 늘어나고 있다. 고연령자는 젊은 사람들에 비해 각종 질병과 사고에 대한 위험 노출도 상대적으로 더 많게 된다. 연금 등으로 살아가는 데 드는 노후생활비를 해결한다 하더라도 질병에 걸려서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게 되면 생활자금보다는 본인과 가족들이 받는 정신적 피해는 물론 물질적 피해도 상당히 클 것이다. 따라서 노후에 의료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꼭 마련해야 한다. 실제로 젊었을 때보다 나이가 많아진 경우에 병원비 지출이 더 많아지는 것을 감안하면 병원미 마련, 수술비, 입원비 등을 위한 대책 또한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고령자일수록 간병비에 대한 부담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고령화가 될수록 필요로 하는 위험 요소 즉, 생존시 리스크는 크게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각종 병원 진료비, 교통사고, 자살 등을 주로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