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MBC- 손에 잡히는 경제]는 아침 출근길 직장인들의 관심사인 증권, 생활경제관련 소식과 시사경제 이슈 등을 다룸으로써 경제관련정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청취자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방송분에서는 인스밸리 서병남 대표와의 전화연결을 통해 요즘 다시 뜨고 있는 건강보험에 관련하여 자세한 내용을 알아봅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종신보험보다 훨씬 더 많이 가입한 보험상품이 건강보험이라던데 왜 이렇게 가입률이 높은 걸까요?

건강보험은 각종 질병으로 인한 생존 치료비를 지원하는 상품이어서 사망에 대해 주된 보장을 하고 있는 종신보험이나 노후에 생활자금 마련을 위한 연금보험보다 현실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요즘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살아있는 동안에 생길 수 있는 여러 질병치료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나와 있는 건강보험은 주로 어떤 종류가 있습니까?

현재 판매되는 건강보험으로는 다양한 질병을 보장하는 건강보험, 암을 주로 보장하는 암보험, 그리고 손해보험사에서 주로 판매하는 효도보험 등이 있습니다.

최근 CI(Critical Illness)보험은 종신보험과 유사한데 생존시의 보장이 강화된 건강보험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는 건강보험과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는 건강보험에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우선 보장기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생명보험의 경우에는 보장기간이 70세, 80세까지 가능하지만, 손해보험의 경우는 10년, 15년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손해보험 상품일지라도 만기에 환급이 안되는 순수보장형의 경우에는 70세, 8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또 다른 차이는 실손보상과 정액보상에 있습니다. 손해보험은 병원비 등 고객이 실제로 사용한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는 반면에, 생명보험은 처음에 약속한 금액만을 보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실손보상에 대한 차이는 곧 사라지게 됩니다. 이미 2003년 8월부터 생명보험사의 단체보험에 실손보상이 적용되었으며 2005년 8월부터는 모든 상품에 적용이 되어, 생명보험사는 정액보상뿐만 아니라 손해보험사처럼 실손보상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건강보험에 가입하고 싶은 분들이 미리 염두에 두면 도움이 될만한 주의사항을 좀 알려주세요.

일단, 보장하는 질병의 범위는 넓은 것이 좋습니다. 건강보험이라고 모두 같은 질병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보험료가 비슷한 상황에서는 보장하는 질병을 비교하여 보고 범위가 넓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고액의 치료비를 필요로 하는 질병에 대해서는 보장금액이 큰 상품이 좋습니다.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과 같은 질병은 치료비가 많이 들어서 보장되는 금액도 커야 치료비로써 충분히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의 경우 빨리 가입하실수록 더욱 유리합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므로 즉, 위험률이 높아지게 되어서 보험료가 더 비싸지게 됩니다.

또한 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갑작스럽게 질병이 생긴다던가 혈압, 당뇨 등의 이유로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면, 치료비에 대한 부담뿐만 아니라 차후 보험에 가입조차 할 수 없게 됩니다.

특히 암의 경우 지금 가입한다고 해서 바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가입 후 90일이 지나야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암발생은 예고되는 것이 아니고 불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능한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보장은 수명이 다할 때까지 받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여자의 평균수명이 80세를 넘어서고 있고, 앞으로 평균수명이 점차 길어져서 의료비에 대한 지출이 늘어나게 되기 때문에 80세까지의 보장기간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