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MBC- 손에 잡히는 경제]는 아침 출근길 직장인들의 관심사인 증권, 생활경제관련 소식과 시사경제 이슈 등을 다룸으로써 경제관련정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청취자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방송분에서는 인스밸리 서병남 대표와의 전화연결을 통해 재테크와 관련하여 어떻게 보험에 가입하면 가입자들에게 유리한지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봅니다.

◈작년에는 변액보험이 투자형 보험상품으로 돌풍을 일으켰는데, 올해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 같습니까?

변액보험은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서 그 투자에 대한 책임을 보험사가 아닌 고객이 직접 지는 상품으로 일반 상품에 비해 리스크가 큰 반면에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품입니다.

그래서 1, 2년 전부터 시중금리가 3∼4%대로 떨어지면서 고객이 변액보험에 상대적으로 많이 가입하기 시작하였는데 그 현상은 올해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올해의 금리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보험상품에 적용하는 예정이율이 금년 3월말부터 현재 적용하고 있는 이율보다 0.5%~1%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보험료가 오르게 되는데요, 특히 종신보험은 보험료가 25% 수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종신보험이 25% 오르면 총납입하는 보험료는 최고 몇천만원까지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험료가 오르는 3월말 이전에 보험을 꼭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실질금리 (-)인 시대에 리스크를 지더라도 수익률이 높을 수 있는 변액보험은 더욱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험료 부담과 사망보험금 책정은 어떤 식으로 조율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종신보험은 본인이 사망시 남은 가족들을 위해 가입하는 상품으로 주로 가장들이나 소득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가입하고 있는 상품입니다.

종신보험 가입시에는 가정의 소득흐름 즉, 현재 가정에 준비되고 있는 자금과 향후 필요로 하는 자금을 분석하여 가장이 사망시 부족금액만큼을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으로 가입하여 그 부족분을 채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렇게 사망보험금을 정하면 그에 맞는 보험료가 정해집니다. 또한 종신보험에는 다양한 특약을 선택해서 하나의 종신보험으로 종합보장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다른 보험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비싼 편입니다.

보험료는 납입기간에 따라 달라지므로 보험료가 비싸다면 납입기간을 늘려서 보험료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장에 대한 보험료는 월수입의 10% 수준에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상품으로 비과세나 소득공제 같은 세금혜택을 노린다면 어떤 점을 챙겨봐야 하겠습니까?

저축보험, 연금보험 등은 생존이나 만기시 받는 금액이 납입한 보험료보다 많게 되면 그 이자에 대해 이자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그러나 보험을 유지한 기간이 10년이 지나면 이자에 대해 세금이 없습니다.

따라서 연금보험과 저축보험 등을 가입시에는 가능하면 보험기간을 10년 이상으로 하고 가능한 중간에 해약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상품에서 소득공제가 가능한 상품은 연금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등이 있습니다. 연금저축보험은 근로소득자 본인만 해당되므로 가정주부라면 가입해도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보장성보험에는 건강, 암, 어린이, 종신, 정기, 상해보험 등이 해당되는데 특히, 손해보험상품 중 만기시 환급률이 100%가 넘어서 소득공제 대상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보험금의 경우에 상속세는 어떻게 적용되는지요?

보험상품에는 보험료를 납입하는 계약자, 보험의 대상이 되는 피보험자, 그리고 보험금을 받는 수익자로 구분되는데 보험금을 수령할 때 수익자가 계약자와 같으면 보험료를 낸 사람이 자기 돈을 가져가는 것이 되어 보험금이 상속되지 않으며 수익자와 계약자가 다르면 보험금이 상속됩니다.

따라서 종신보험, 정기보험 등 사망과 관련된 상품에 가입시 이 점을 유의해서 계약자와 수익자를 정해야 합니다.

◈보험료를 내지 못해 효력이 상실된 보험계약을 놓고 부활시킬 것인가 정리할 것인가 고민인 분들을 위해서도 조언을 좀 해 주시죠.

보험료가 제 때 납입되지 않아 보험계약이 해지되어 있다면 해당 계약의 내용과 보험기간, 향후 남은 납입기간 등을 확인하여 계약의 부활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입한 계약이 본인에게 꼭 필요로 하는 보장이고 보험기간이 길게 남아 있다면 계약을 부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보장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해당 계약은 해약하고 신규로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암보장이 포함된 계약을 부활시에는 부활 후 90일이 지나야 암보장이 되고, 또한 최근에는 가입 초기 1, 2년 이내에는 암보험금을 50%수준으로 삭감지급하는 암보험상품이 많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재테크와 보험을 활용한 재테크는 어떤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재테크라 하면 돈을 모으거나 굴리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열심히 돈을 모으다가 갑자기 큰 병에 걸리거나 사망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특히 초기에 그런 불행한 일이 생기면 병원 치료비는 물론 유가족의 생계에 대한 대책은 거의 없게 되죠. 이럴 때 보험을 미리 들어놓았다면 목돈(보험금)을 받아 다 해결할 수 있는거죠.

이렇듯 보험재테크는 일반적인 재테크와 달리 위험에 대해 대비하는 거죠. 즉, 위험에 대비한 보험재테크 후에 저축, 주식 등 일반적인 재테크를 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