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MBC- 손에 잡히는 경제]는 아침 출근길 직장인들의 관심사인 증권, 생활경제관련 소식과 시사경제 이슈 등을 다룸으로써 경제관련정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청취자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방송분에서는 인스밸리 서병남 대표와의 전화연결을 통해 암보험상품의 특징이 무엇이며 선택할 때 어떤 것들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봅니다.

◈ 암보험의 종류도 ‘종합형’과 ‘진단형’ 두 가지가 있는데, 어떤 차이인지 설명을 좀 해 주시겠습니까?

암보험의 종류는 크게 나누면 종합형상품과 진단형상품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종합형은 암으로 진단시 1회의 암진단자금뿐만 아니라 치료로 인한 수술, 입원 등의 보험금을 계속해서 지급하는 상품으로 예전부터 많이 판매되어 온 암보험 패턴입니다. 반면에 진단형은 진단, 입원, 수술 등의 모든 치료자금을 감안해서 암진단시에 고액을 한꺼번에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종합형과 진단형의 보험료는 보장금액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험료는 진단형이 종합형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 편입니다. 그러나 진단형은 종합형에 비해 상품설명과 상품이해가 쉬워서 최근에는 진단형을 많이 가입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 일반적인 암에 대해 보장을 받고 싶다면 진단형이 더 유리하다고요. 왜 그렇습니까?

보건복지부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 암의 180일 평균치료비는 1,000만원 - 2,500만원 정도가 됩니다.

종합형에서는 진단시 1,000만원(또는 2,000만원)을 받고 추가로 보통 300만원 내외의 수술비와 평균 일당 5만원 내외의 입원비를 받아서 일반적인 암보험의 치료비용이 보장금액 범위내에서 해결됩니다.

진단형의 경우에는 종합형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보험료로 일반적인 암발병시 4,000만원 정도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어서 종합형에 비해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암발병후 치료기간이 길고, 수술과 입원을 계속적으로 하는 종류의 암을 보장받으려면 입원비와 수술비가 계속적으로 지급되는 종합형이 조금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 암보험에 가입하려면 이미 가입되어 있는 보험상품의 현황부터 파악해야 한다는데요?

우리나라 가구당 보험가입비율이 93% 수준입니다. 이 중 가장 많이 보장받고 있는 것이 암보장입니다. 암보장은 전문적인 암보험은 아니더라도 종신보험, 건강보험 등을 가입하면서 특약으로 보장을 받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예전에 판매되었던 암보험은 대부분 10년, 20년 또는 60세까지로 보장기간이 짧았고, 보장금액도 1,000만원 정도의 소액으로 가입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보장금액과 보장받는 기간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상품과 비교해보면 매우 작은 편입니다.

따라서 암에 대한 보장을 받기 위해서 암보험을 가입하려면 현재 가입하고 있는 상황을 파악하여 보장금액이 부족하다면 80세까지 암에 대한 보장을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요즘은 치명적질병보험(CI보험)이나 종신보험에서도 암을 보장해 주지 않습니까? 일반적인 암보험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요?

암보험, 종신보험 등의 특약에서 암에 대해 보장하는 것은 거의 같습니다. 그러나 CI보험에서 보장하는 암은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CI보험에서 보장하는 암은 일반적인 암이 아니라 “중대한 암”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즉, 일반적인 암에서 조금 경미하다고 보이는 일부 악성종양 등이 빠진 것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암보험에서는 보장받을 수 있는 암이 CI보험에서는 보장이 안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장금액은 일반암보험보다 CI보험의 금액이 조금 많을 수 있습니다.

◈ 만기환급형 상품인 경우는 환급률도 잘 살펴보아야 하겠죠?

현재 판매되고 있는 암보험의 종류에는 크게 순수형과 환급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순수형은 말 그대로 보장만 받고 만기시 환급이 전혀 없는 대신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이고 환급형은 만기시 납입한 보험료를 돌려받는 상품입니다.

환급형의 경우 주보험만 선택한다면 대부분 100% 환급이 됩니다. 그러나 주보험 외에 특약을 선택하게 되면 특약은 환급이 되지 않기 때문에 환급률이 떨어지게 됩니다.

◈ 암보험에 관심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라고 하는데, 이유가 있습니까?

암보험은 다른 보험과 마찬가지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위험률이 높아져서 보험료가 비싸지게 됩니다. 또한 암에 대한 보장은 다른 보장과 달리 가입시 바로 보장이 되는 것이 아니라 가입 후 90일이 지나야 보장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특히 암보험은 다른 보험보다 하루빨리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다음 달부터는 많은 보험상품의 예정이율이 낮아져서 보험료가 15-20%가량 오르게 됩니다. 암에 대한 보장을 아직까지 대비하지 않았거나 보장금액이 부족하다면 지금 바로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암 보험의 보장기간은 어느 정도로 하는 게 좋겠습니까?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암은 주로 40대 이후 60대, 70대까지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고령층의 질병발생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암의 보장기간은 가능한 길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판매되는 암보험의 보장기간은 최고 80세까지 가능하므로 80세까지 보장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