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오늘은 보험day

1. 한주간 보험뉴스

2. 오늘의 이슈 - 현혹되기 쉬운 보험상품 광고, 제대로 판단하는 방법

• 최근 보험상품의 광고 중 과장된 내용이 많다고 들었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한 때 광고시장에서 보험광고가 없어진다면 광고시장도 무너진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보험의 광고는 굉장히 다양하고 규모가 큰 것이 사실입니다. 이 중에는 보험사의 이미지 광고도 물론 있지만 대부분은 보험상품과 관련된 것입니다.
  이런 보험상품과 관련된 광고 중에서 일부가 문젯거리가 되고 있는데요,
  
  2008년 보험과 관련된 단체에서 발표한 최악의 5대 뉴스 중에 “실버보험 과장 광고 – 소비자 피해 증가”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에 보도된 기사 중에 “손보업계 광고 10%는 과장광고 – 최근 3년간 부적격 광고 증가세”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전체가 아니라 일부의 경우가 화두가 된 것인데, 이걸로 인해 모든 보험 상품의광고가 문제라는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지만, 어쨌든 보험 상품 광고에 대해 정확한 내용을 확인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 보험 상품 판매를 위한 광고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현재 진행하고 있는 보험의 광고에는 공중파 TV광고, 라디오 광고, 신문 지면광고, 홈쇼핑, 케이블방송, 지면을 통한 기사형 광고 등이 있는데, 공중파 TV와 라디오는 주로 보험사의 이미지 광고가 많이 진행되고 있고, 기타 신문, 홈쇼핑, 케이블TV, 기사형 광고에는 특정 보험상품에 대한 광고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 보험상품 광고에 대한 제한 사항이나, 심의절차가 따로 있나요?
  
  이미 가입한 상품은 변경이 되지 않고 신규로 가입하는 경우에만 적용이 됩니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서는 보험상품 광고선전물에 대해 광고심의위원회를 두고 사전 심의를 하고 있습니다. 변액보험 등 투자형 상품의 경우에는 오래 전부터 시행을 해왔고 기타 상품은 2007년 말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 그럼, 이런 심의절차나 제한 사항이 있음에도 소비자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왜 계속 이런 과장 광고들이 나오고 있는 건가요?
  
  사전 심사제도 이전에 광고한 내용을 보고 가입한 고객들이나, 사전 광고심의를 통과하였으나 고객들이 볼 때 오해의 소지가 있게 표현된 내용들로 인해 발생하는 것들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으며, “손보업계 광고 10%는 과장광고”라는 기사에서 표현된 것은 사전 심의 과정에서 심의에 걸린 것들에 대한 내용인데, 여전히 과장성 광고가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일부에서는 광고를 의뢰한 보험사와 광고를 제작한 대행사가 달라서 대행사에서 심의 내용을 모르고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 기본적으로 광고를 의뢰한 보험사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보험 상품의 과장광고로 인한 피해 어떤 것들이 있나요?
  
  우선 최근 발생하고 있는 것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실버보험 = 치매라고 생각하는 것에 있습니다. 최근 고령화 등과 관련하여 실버보험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관련된 보험상품도 많아지고 있는데 이러한 실버보험의 광고 내용 중 치매를 보장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치매에 대한 보장은 주계약이 아닌 특약으로 되어 있어서 특약을 선택해야 하는데 주계약만 가입해도 치매가 보장되는 것으로 오해를 줄 수 있게 진행된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치매를 보장하는 상품 중에서도 상품에 따라 보장하는 범위, 금액, 기준 등이 모두 다른데 예를 들어 어느 상품에서는 치매진단의 기준이 치매상태가 90일이상 지속되면 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상품은 180일 이상 지속되어야만 치매로 판정하는 경우도 있어서 이로 인한 오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많이 판매되고 있는 실비를 보장하는 민영의료보험에서 추가 보험료 없다라는 표현과 갱신과 관련된 내용들이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 구체적인 사례로 보험상품 광고에서 어떤 점을 체크해봐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사례1. > 민영의료보험 중
  더 내는 보험료 없이! 99% 환급까지!
  (입통원의료비 제외 변동가능/ 상해1급)
  (20년납, 의료비 5년 갱신형, 전기납/ 갱신시 보험료 변동 가능)
  (참고: CJ홈쇼핑 제일화재)
  
  이 사례에서 보면 여자 30세의 경우 25,490원을 20년간 매달 내면 중간에 더 내는 보험료 없이 만기시 99% 환급까지 가능한 걸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민영의료보험의 핵심은 실비보장인 입통원 의료비인데 그곳이 제외 되었을 때의 조건이고 또한 중간에 변경이 가능하여 변동가능이라는 표현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즉 처음 낼 때의 보험료는 변동이 없으니 갱신이 되면서부터 보험료가 달라질 수 있으며 이로인해 만기시 환급률도 달라지는데 문제는 갱신보험료를 감안하면 만기시 환급이 없을뿐만 아니라 중간에 갱신으로 인해 추가로 보험료를 더 내야 하는 상품입니다.
  고객이 광고만 오해하기 쉬운 상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례2 > 민영의료보험 중
  “기가 막힌 보험료! 30세 여자 25,490원”
  (20년납, 의료비 5년 갱신형, 전기납/ 갱신시 보험료 변동 가능)
  (참고: CJ홈쇼핑 변액보험0)
  
  이 사례에서도 보험료가 아주 싸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조건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가입 후 처음 5년간만 이 보험료고 그 후 갱신시에는 보험료가 달라집니다. 또한 보험료가 20년동안만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보장기간이 100세이면 갱신보험료는 100세까지 계속해서 내야 하는 조건입니다.
  이 역시 고객이 쉽게 오해를 할 만한 내용입니다.
  
  사례 3 > 오해하기 쉬운 사례
  입원일당 3만원 받는 1억 한도 실비보험은 현재, AA회사뿐!
  입원일 첫날부터 3만원 보장 (홈쇼핑 기준)
  
  
  
  이 사례에서는 실비보장을 받으면서 입원일당 3만원을 받는 상품이 AA회사 하나라고 하고 있는데, 이것은 홈쇼핑에서 방송하는 상품내에서만 한정된 것입니다. 보험상품을 가입하는 고객은 홈쇼핑뿐만 아니라 다양한 다른 채널을 통해서도 가입을 할 수 있어서 고객은 다양한 다른 상품과 비교하여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홈쇼핑내에서만 보면 틀렸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고객입장에서는 홈쇼핑에서만 가입하는 것이 아니므로 신중한 판단을 할 필요가 있는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사례 4 > 기타
  기타 사례로 보면 8-9천원으로 암보장과 뇌졸중 등을 보장받는 상품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상품은 1년마다 보험료가 달라지는 갱신형 상품으로 처음 보험료는 8-9000원이지만 갱신하게 되면 몇만원이 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싼 보험료로 가입을 유도 하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 광고를 보고 보험상품을 고를 경우 소비자가 유의사항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보험 광고를 보고 오해를 할 수 있는 경우는 크게 보장내용과 보험료가 있습니다. 특정 보장금액의 크기만 보고 판단하거나 보험료가 아주 싸다는 것만을 보고 판단하게 되면 받드시 그 이면에는 다른 숨겨진 조건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보장내용과 보험료를 같은 조건에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갱신이 되는 상품 그 중에서도 순수형의 갱신상품은 보험료가 중간에 더 내야하며, 더 내는 기간도 만기시까지 더 내야 한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보험상품은 특정한 광고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여러 상품을 객관적으로 비교해보고 가입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