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험료 인상.. WHY?.. HOW?_인스밸리 보험재테크칼럼

<2007-10-12 매일경제 칼럼 기고>

암보험료 인상.. WHY?.. HOW?

● 10월, 11월 계속해서 암 보험료가 오른다는데.. WHY? HOW?

지금까지는 대부분 보험개발원에서 각 보험사의 지급관련 경험 DATA를 취합하여 산출한 표준위험률을 각 보험사가 공통적으로 사용하였다.

그래서 예정위험률은 거의 같고 단지 상품의 구성과 예정이율, 그리고 사업비 등의 부가비용에 따라 보험료가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예정위험률도 단계적으로 각 보험사별로 자체 경험률을 반영하여 별도로 산출하게 되어 보험사마다 보험료 차이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판매하던 상품들의 보험료도 일부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예정위험률보다 자체 경험률 반영시 일부 예정위험률이 낮아지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미 작년부터 암보험 의 경우 몇몇 보험사에 의해 자체 경험률을 사용해 왔는데 자체 경험률을 반영한 보험사 상품의 예정위험률이 대체로 표준위험률보다 높았다.

암발생률의 경우 일부 저연령 또는 고연령에서는 표준위험률보다 낮아지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예정위험률이 높아지는데 보통 20∼30% 이상 오르게 되고 많은 경우 60%이상 오르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표준위험률이 각보험사의 경험 data를 취합한 것이기 때문에 일부 보험사의 경우 표준위험률보다 낮은 곳도 발생할 수 있으나 지금 사용하는 표준위험률은 2006년부터 사용한 것으로 2004년 이전의 data를 취합 것이다.

그런데 지금 각 보험사에서 경험률을 반영하는 것은 최근의 data를 적용하기 때문에 최근 암 등 보험금 지급이 많았던 위험률은 표준위험률보다 전체적으로 다 높아질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 암 보험이 중요한 이유, 왜 암 보험을 가입해야 하나?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남자가 3명 중 1명, 여자는 5명 중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암으로 진료 받은 환자수는 21만명, 2002년에는 29만명, 2004년에는 36만명으로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또한 암으로 진료 받은 환자들이 부담하는 암과 관련된 진료비 현황을 살펴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부담한 암과 관련된 암급여비는 2003년에는 8,096억원 이었으나 2004년에는 9,915억원으로 22% 증가되어 전체 보험급여비 증가율 9%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보면 암에 대한 발생률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의료비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실제로 최근 암보험금 청구가 급증하여 암보험을 취급하고 있는 보험사의 손익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암발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암에 대비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 암 보험 상품이 갈수록 축소되는 이유는?

첫째, 암발생률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서는 시간이 지나갈수록 국내 암발생률은 미국 수준으로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암발생률은 현재보다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둘째, 의료기술이 발달되면서 조기에 암진단이 가능하고, 의료시설이 확충되면서 암에 대하여 충분한 치료가 가능해짐으로써 암 입원 및 수술에 대한 암보험금 지급액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보험회사의 암에 대한 손익이 악화되고 있어서 많은 보험회사들이 암보험 판매에 소극적이거나 아예 암보험 판매자체를 중단하거나 제한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실제적으로 보험회사의 암보험계약은 계속적으로 감소하는데 비해 암보험금 지급액은 급증하고 있다.

셋째, 보험회사는 이익을 확보하고 상품경쟁력을 증가시키기 위하여 암을 주로 보장하는 암보험(주보험 형태)의 판매를 줄이고 대신 특약형태로 판매하려고 한다.

암보험을 단독으로 판매할 경우 손해가 예상되더라도 보험회사는 종신보험이나 CI보험에 암특약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이는 이익이 많이 나는 보장내용(암 이외의 사망보장 등)을 통해 회사이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암특약을 통해 보험상품의 판매 소구력을 높이는 판매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주보험이 아닌 암특약 형태로는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암에 대해 충분히 보장할 수는 없다는 한계가 있다.

요약해보면, 보험회사는 지속적인 암발생률 상승, 의료기술 발달 및 암에 대한 국민건강보험 지원강화로 암보장 부분에서 손해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보험회사는 암급부에 대한 손해를 줄이고, 보험상품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암보험 판매를 제한하거나 주보험이 아닌 특약형태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 생보사들의 암 보험은 11월부터 어떻게 바뀌나?

신한생명 (무)e-참신한의료종합보험의 암플랜, 흥국생명의 (무)암플러스건강보험Ⅱ이 11월 중 보험료가 인상될 예정인데 신한생명의 경우 남자는 3%-10%, 여자는 10%-25% 이상 보험료가 올라갈 예정이다.

● 고객들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암보험의 보장기간은 가급적 80세까지 보장되는 상품으로 보장범위와 보험료 수준, 보험사의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하는 것이 좋다.

암보험을 비교시에는 보장내용이 대부분 비슷하므로 보험기간, 납입기간, 진단자금 등을 동일하게 맞춘다음 보험료 등을 비교하는 것이 좋다. 고액암 등 일부 특화된 보장금액의 크기만을 가지고 상품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고액암만 많이 보장하고 일반적인 암에 대해서는 부족하게 보장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암보험 은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는 것이 나이가 적어 보험료가 싸기도 하지만 이보다는 암에 대한 보장은 가입 즉시부터 보장 받는 것이 아니라 가입 후 90일이 지나야 암에 대해 보장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빨리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암보험의 판매중지, 보장금액 축소, 보험료 인상 등의 경우에는 변경 전에 가입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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